중국어 이야기

중국어 회화를 배우고, 받아중을 만들면서 알게 된 것을 적어요.

답안지와 연필 옆에 선 탁상 마이크

요즘 HSK 6급이 증명하는 것

HSK 6급은 여전히 어려운 자격이에요. 합격하려면 어휘도 문법도 상당해야 하고 한자도 꽤 많이 알아야 해요. 다만 그 성적표 한 장으로 알 수 있는 건 예전보다 줄었어요.

소파에 늘어진 사람 뒤에서 친구들이 말풍선을 띄우며 이야기하는 장면

중드 1,000시간 봐도 말이 안 나오는 이유

중드로 중국어 공부한 시간을 합치면 저는 1,000시간이 넘을 거예요. 좋아하는 드라마는 자막 없이 따라가게 됐고 대사를 받아 적을 수도 있게 됐어요. 그런데 중국인 친구가 주말에 뭐 했느냐고 물었을 때 집에서 드라마 봤다는 한 문장을 못 만들어서 웃음으로 때웠어요.

초록 다이얼 전화기를 사이에 두고 사람 손과 기계 손이 다가가는 정물

선생님과 AI, 뭐가 나은지 정직하게 답할게요

받아중을 만들면서 저희가 제일 먼저 답해야 했던 물음이 있어요. AI랑 연습하는 게 진짜 되느냐는 거예요. 파는 사람의 답은 뻔할 테니 전화로 하는 회화 수업을 몇 년 쓴 사용자로서의 답을 먼저 적을게요.

빈칸 하나가 난 색색의 타일 벽과 바닥에 떨어진 타일 한 조각

중국어 앱이 이렇게 많은데 왜 아직 안 늘까

지금 폰에 깔 수 있는 중국어 도구를 세어 보면 놀라요. 성조를 점수로 매겨 주는 앱도 있고 문장을 고쳐 주는 앱도 있어요. 원어민 목소리로 대화를 받아 주는 앱도 있고요.

메모장 옆에서 울리는 분홍 전화기

업무 전화가 중국어의 최종 보스인 이유

중국어 좀 한다는 사람도 중국 거래처 전화가 울리면 잠깐 멈칫해요. 메신저로는 술술 쓰는 사람이 전화만 오면 옆자리에 눈짓을 보내요. 한자를 아니까 읽고 쓰는 쪽은 어떻게든 되는데 전화는 유독 안 되는 거예요.

의자에 웅크려 앉아 수화기를 두 손으로 쥔 사람

전화중국어 첫 통화, 긴장될 때 이렇게 하세요

첫 통화 전 걱정은 대개 둘로 모여요.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말문이 막히면 어떡하지. 저도 전화로 회화 수업을 처음 받던 날 손에 땀이 났어요. 그 걱정을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거라서 순서대로 적어 둘게요.

말이 길었네요
10분이면 아실 텐데

가입도 카드도 없이, 전화 한 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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